장애와 역량
115호를 내며: <장애와 역량은 어떻게 연결되는가?>
'장애와 역량'을 제호로 삼은 『문화/과학』 115호는 일차적으로 한국의 장애인 운동이 오랜 세월에 걸쳐 보여준 이 투쟁의 역량에 주목하며 기획되었다. 하지만 115호를 기획하면서 편집위원회가 함께 고민하고자 했던 바는 단지 장애인들이 사회운동을 통해 보여준 역량만은 아니었다. 그에 못지않게 장애라는 존재 자체가 갖는 사회적인 역량에 우리는 주목하고 싶었다. 다시 말해 사회적 관계를 상호의존과 공생의 원리에 따라 재구축하며 사회질서를 평등과 협력의 원리에 입각해서 새로이 구성하기 위한 사유와 실천의 실마리를 장애인의 사회적 존재로부터 모색해보고자 한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문화/ 과학』 115호가 장애와 역량을 연결하여 숙고해보고자 한 가장 큰 이유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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